현진건은 1920년대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가로 우리나라의 가장 어두웠던 시대인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며 보고 겪은 비참한 현실을 사실 그대로 작품에 반영했다.
가난, 굶주림, 외로움 등이 소재인 현진건의 소설을 읽으며 ‘행복이란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물질만능주의의 세태 속에서 일상의 감사함을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옛 고전을 다시 선보이는 바이다.
작가 현진건은 1900년 경북 대구 출생으로 1915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세이조 중학 4학년을 중퇴하고 상해로 건너가 후장 대학에서 수학한 뒤, 1919년 귀국하였다. 1920년『개벽』에「희생화」를 발표함으로써 문필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21년 「빈처」로 문명을 얻었다.
대표작은「빈처」,「술 권하는 사회」,「운수 좋은 날」,「B사감과 러브레터」등과 장편『적도』,『무영탑』등이 있다. 현진건은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적 한국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