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
소설 <치숙>은 친일 성향의 조카가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한 무능력한 지식인인 치숙('어리석은 아저씨')을 조롱하고 비난한다. 그러나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오히려 조카를 조롱하게 된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10대들에게 ‘내면의 나’를 만나며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옛고전을 다시 선보이는 바이다.
작가 채만식은 1902년 전북 옥구군에서 태어나 와세대대학 영문과를 중퇴하고,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세길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36년부터는 <동아일보> <조선일보>기자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소설을 통하여 당대 지식인의 고민과 약점을 풍자하고, 사회의 모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 등의 단편소설과 《탁류》, 《태평천하》 등의 장편소설이 있다.